반핵단체 "고리1호기 영구정지 계기로 탈핵에너지 선포해야"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탈핵부산시민연대는 고리원전 1호기 영구정지를 한 달 앞둔 19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리1호기 영구정지를 계기로 올해를 탈핵에너지 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연대는 "고리1호기의 영구정지는 단순히 낡은 핵발전소 1기를 폐쇄하는 일이 아니라 안전하고, 정의롭고, 민주적인 사회에서 살고자 하는 시민의 열망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고리1호기가 영구정지되는 다음 달 18일에 '탈핵 에너지 전화의 새 시대'를 선포하고 신고리 5, 6호기 중단 등 국민과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내 원전의 효시인 고리1호기는 1972년 5월 31일 건설돼 운영허가를 받았고 1977년 6월 19일부터 발전을 시작했다.
2007년 설계수명 30년이 만료됐으나 같은 해 12월 11일 10년간 계속 운전 허가를 받았다.
고리1호기는 다음 달 18일 영구정지와 동시에 해체 절차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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