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없던' 춘천 스카이워크, 시설 대폭 보강
'156m 유리바닥' 관광객 발길…10개월만 78만명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길이 156m의 유리바닥 위를 걸으며 소양강을 조망하는 '스카이워크'에 새로운 시설을 대폭 보강했다.
지난해 7월 개장뒤 현재까지 78만명이 찾는 등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았지만, 주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공간이 협소해 관광객 불만이 잇따랐던 스카이워크 진입로에 대폭 넓어진 휴식·대기시설이 들어섰다.
이곳은 기존보다 2배(1천405㎡) 이상 넓어졌으며, 주변에 연인과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해 열쇠 걸이대도 설치했다.
또 주말마다 공연을 펼쳐 도심 관광과 주변 상권 활성화를 이끌기로 했다.
아카펠라, 댄스, 밴드공연, 국악공연 등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달에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6∼9월에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열린다.
소양강스카이워크는 춘천시가 의암호 일대 부족한 관광시설을 확충하고자 60억원을 넘게 들여 지난해 7월 개장했다.
특히 투명한 바닥 길이가 국내 최장인 156m에다 두께 4cm짜리 유리로 돼있어 이곳을 걷다 보면 발아래 강물 속으로 빨려 들어갈 듯 스릴감을 느낄 수 있어 관심이 쏠렸다.
춘천시는 지난해까지 개장 기념으로 무료로 운영하다 올해초부터 외지인을 대상으로 입장료 2천원을 받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소양강스카이워크가 지역의 대표 관광시설로 자리 잡았지만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주변에 기념시설 등을 대폭 보강했다"며 "인근 관광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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