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된 백인제가옥에서 클래식과 국악 연주 즐긴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100년이 넘은 고택 아늑한 안채 마당에서 주말 저녁 수준 높은 클래식과 국악 연주를 즐겨보자.
서울시는 백인제가옥에서 봄 가을 네 차례 북촌음악회를 한다고 밝혔다.
토요일인 5월27일, 6월24일, 9월30일, 10월21일 오후 6시에 공연이 열린다.
5월 공연에는 가야금 명인 이지영, 바리톤 나건용, 독일 하노버 요아힘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우승자인 김다미, 피아노 강지현과 김예라가 무대에 오른다.
6월에는 대금 원완철, 바이올린 이경선, 유시연, 비올라 서수민, 첼로 최정주, 피아노 이형민이 출연한다.
북촌음악회는 세계적 소프라노인 서혜연 서울대 성악과 교수가 음악감독을 맡는다.
지난해에는 예미 시작 1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백인제 가옥(북촌로7길16)은 영화 암살에서 친일파 강인국 저택으로 나온 바 있다.
일제강점기 은행가 한상룡이 신축했고 여러차례 주인이 바뀐 끝에 인제 백병원을 설립한 백인제 선생 후손에게 넘어갔다.
서울시는 2009년 이를 매입해 역사가옥박물관으로 단장, 2015년 11월부터 일반에 개방했다.
윤보선 가옥과 함께 북촌 대표 근대 한옥으로 당시 시대상과 서울 상류층 생활을 볼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월요일은 쉰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역사박물관(www.museum.seoul.kr)과 서울시(www.seoul.go.kr)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5월 공연은 25∼26일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kr)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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