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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심장판막 국산화되나…서울대병원 "임상시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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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심장판막 국산화되나…서울대병원 "임상시험 성공"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미국·중국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인공심장 판막 분야에 국내 의료진이 도전장을 냈다. 돼지의 심장 외막을 이용해 토종 기술로 개발한 폐동맥 인공심장 판막을 환자 10명에 적용한 임상시험이 성공했다.

김기범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1개당 가격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인공심장 판막을 작년 2월 사람 10명에 이식하는 첫 임상시험을 한 이후 현재까지 별다른 부작용이 없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임상시험에 참가한 판막질환 환자를 추적 관찰한 결과, 면역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심장 내 역류 현상도 거의 사라졌다.

폐동맥 인공심장 판막은 우심실이 폐동맥으로 혈액을 뿜어낼 때 다시 우심실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판막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 역류 현상으로 피를 뿜어내는 심장의 펌프기능에 부담을 주고, 결과적으로 심장이 인간의 몸 전체에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기 어렵게 만든다.

김기범 교수는 "이번에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국산 인공심장 판막이 최종 허가를 취득해 상용화되면 한국 의료기술의 세계화와 국부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판막의 국산화를 위해 현재 모든 기술을 국내 업체인 태웅메디칼에 이전한 상태"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보건복지부 등 정부 지원과 수많은 의료진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국산 인공심장 판막이 우리나라 의료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k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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