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강원권: '자유로운 몸짓'의 향연…춘천마임축제 '난장 속으로'
뿜어 나오는 물, 거대한 불, 자유로운 몸의 움직임…일상의 시간과 공간을 축제로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5월 셋째 주말인 20∼21일 강원도는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겠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국내 대표 거리예술공연 축제인 '춘천마임축제'가 열려 타인의 시선에 갇힌 부끄러움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몸짓 향연'이 춘천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 낮 기온 30도 이상 '후끈'…일교차 커 건강관리 유의
이번 주말 강원도는 대체로 맑겠으며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올라 덥겠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야외활동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토요일인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9도∼21도, 낮 최고기온은 27∼31도로 예상된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11∼20도, 낮 최고기온은 26∼30도 분포를 보이겠다.
강원 산지와 영동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차차 건조해져 산불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바다 물결은 0.5∼1.5m로 일겠다.
◇ 춘천마임축제 21일 개막…8일 간 '몸짓 향연'
국내 대표 거리예술공연 축제이자 강원 춘천시의 대표 축제인 '춘천마임축제'가 21일 막을 올려 28일까지 도심 곳곳에서 몸짓 향연이 펼쳐진다.
몸, 숨, 짓을 기반으로 하는 순수예술공연과 거리공연, 장소 특정 공연 등 축제성이 결합한 '아시아 최대 마임축제'다.
올해 축제는 국내외 50여 팀이 참가, 춘천문예회관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공연무대가 마련된다.
해외에서도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일본, 중국 등 4개국 8개 팀이 참가한다.
올해는 '물의 도시, 봄의 도시, 불의 도시' 프로그램 주제로 나눠 열린다.
물의 도시 춘천을 불의 도시로 일탈시키는 이야기다.
개막은 21일 오후 1시 중앙로에서 '물의도시:아水(수)라장'으로 시작한다.
관객 모두가 해적이 되어 차량으로 만들어진 해적선과 함께 소방차와 소화전, 물총에서 뿌려지는 물로 개막을 축하한다.
이 행사는 물을 뿌리는 난장 형태의 프로그램이지만 올해는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추모제 형태로 연다.
또 21일부터 25일까지 명동 브라운5번가에서 매일 오후 6시∼7시 30분 마임공연이 펼쳐진다.
22∼23일은 축제극장 몸짓에서 '야생소년 빅터'를 공연한다.
24일은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 25일은 석사동 스무숲공원에서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좋은 날'이 펼쳐진다.
축제가 직접 마을로 찾아간다는 취지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 특색 있는 예술, 놀이, 체험 행사 등 일일 축제를 제작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도깨비 난장'은 26일 오후 8시부터 27일 오전 5시까지, 27일 오후 4시부터 28일 오전 5시까지 삼천동 수변공원에서 열린다.
50여 개의 화염 기계가 15m 이상의 불기둥을 뿜어내며 음악과 불꽃이 어우러지는 장관을 선사한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http://www.mimefestival.com/2017/)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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