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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경쟁력 키우는 지역 상징 캐릭터…경제 효과까지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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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경쟁력 키우는 지역 상징 캐릭터…경제 효과까지 '톡톡'

엄마 까투리, 독도수비대 강치 등 경북 시·군 홍보캐릭터 인기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귀여운 아기 꿩 네 마리와 하루하루 모험을 펼치는 엄마 까투리 아세요?"

안동 엄마 까투리, 독도수비대 강치, 청도 변신 싸움소 바우, 영양 소녀 수하….

20일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등에 따르면 안동, 청도 등 도내 지자체들이 이 같은 지역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문화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본래 창작동화 속 주인공이거나 단순히 행사 홍보용 캐릭터였으나 지금은 지자체를 알리는 공식 도우미로 성장했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에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뮤지컬, 영화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도움을 받아 2013년부터 3년 6개월 동안 24억4천억원을 들여 엄마 까투리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안동을 대표하는 캐릭터인 엄마 까투리는 이곳 출신 아동 문학가인 고 권정생 선생 동화가 원작이다.

2016년 8월 EBS에서 한 첫 방영은 성공했다. 엄마 까투리는 지난해 시청률 9.39%로 유아 애니메이션 부문 1위를 거뒀다.

인형, 화장품, 퍼즐, 스티커북 등은 물론이고 식기, 물병, 물놀이용품 등 유아용 상품으로 나왔다.

엄마 까투리를 주제로 프랜차이즈형 키즈카페도 열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2019년 10월까지 대교 어린이 TV에서 만화를 내보내고 올가을부터는 종편에서도 방영하기로 했다.

도와 안동시는 엄마 까투리를 각종 조형물과 스티커로 만들고 있다.

민간기업과 엄마 까투리 캐릭터 사용 로열티 7%로 계약해 경제 효과도 높이고 있다.


독도수비대 강치는 해양수산부와 경북도가 2015년 4월부터 1년 8개월에 걸쳐 제작했다.

독도를 지키는 용감한 바다사자인 강치는 친구들과 독도를 모험한다.

강치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은 지난 3월부터 지상파에서, 이달부터 5개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했다.

독도 교육을 위해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 1만5천 곳에 애니메이션 강치 DVD를 무료로 배포했다.

강치 역시 엄마 까투리처럼 아동용 문구, 완구 등 각종 캐릭터 산업으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영양군이 개발한 캐릭터는 12세 소녀 수하로 2015년 생태관광 홍보용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오는 6월 영화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에서 여름방학을 보내는 수하가 별정원사 오무와 여행하며 우주를 구하는 내용이다.

수비초등학교, 수하계곡 등 영양군에 있는 실제 장소와 풍경을 작품 배경으로 활용했다.

영양군은 수하를 이용한 별자리·생태 상품도 구상하고 있다.




전통소싸움경기가 열리는 청도에서는 싸움소 바우를 캐릭터로 만들어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2013년부터 1년간 3억원을 들여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고 EBS와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상영했다.

싸움소 바우 봉제인형은 온라인 쇼핑몰과 청도 축제장에서 팔리고 있다.

해마다 전통싸움소 축제장에 등장해 청도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김준한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장은 "엄마 까투리와 독도수비대 강치는 베트남에도 수출했다"며 "경북을 대표하는 캐릭터들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바란다"고 말했다.

sunhy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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