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중국 해경선이 18일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 일본 영해에 진입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본부는 중국 해경국 어선 4척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자국 영해에 진입한 것을 확인, 인근 해역에서 나가라고 경고했다.
중국 해경국 어선은 지난 8일에도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에 진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보안본부는 또 오전 10시 50분께 소형 무인기(드론) 같은 물체 1대가 자국 영해에 진입한 중국 해경국 어선 상공을 비행하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비행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주일 중국대사관 측에 "사태를 악화시키는 것"이라며 전화로 항의했다.
일본 측은 "센카쿠 열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으며 베이징의 주중 일본 대사관을 통해서도 재차 항의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정보연락실을 관저대책실로 전환, 정보수집과 감시활동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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