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6쪽마늘' 이름 되찾았다…7월부터 '산수향' 대신 사용
(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국산 마늘을 대표하는 우량품종인 '서산6쪽마늘'이 이름을 되찾았다.
충남 서산시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6쪽마늘에 대해 오는 7월부터 그동안 사용해온 '산수향' 대신 '서산6쪽마늘'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산시는 원예브랜드 육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농림축산식품부 권유에 따라 서산과 태안에서 생산하는 6쪽마늘에 대해 지역농협 공동브랜드로 '산수향'을 2010년부터 사용해 왔다.
그러나 서산6쪽마늘을 찾는 소비자들은 꾸준한 데 비해 산수향 브랜드는 인지도 확보가 쉽지 않고, 법인 운영도 원활하지 못해 지역 마늘재배 농가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이에 서산시에서는 태안군에 마늘법인 분리 필요성을 강력하게 요청, 서산태안6쪽마늘조합은 이사회를 열어 올해산 마늘부터 서산은 부석농협이, 태안은 태안농협이 각각 두 지역 마늘산업을 맡아 주도하되 각각 '서산6쪽마늘'과 '태안6쪽마늘' 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심현택 서산시 농정과장은 "지역 농산물의 효율적인 마케팅을 위해 법인 분리운영이 필요했다"며 "지역 마늘산업이 이른 시일 내 안정화되고 서산마늘이 대표 소득작목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서산6쪽마늘은 풍부한 일조량과 비옥한 황토에서 자라 맛과 향이 좋고, 유해균에 대한 항균작용이 뛰어난 알리신 함량도 풍부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2천800여 농가가 400ha에서 연간 3천600t을 생산한다.
min36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