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공화당 일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설 수사 압박 발언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증언을 요구했다.
라이언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미 전 국장의 진술을 듣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디어를 통해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지만 '팩트'(사실)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백악관 집무실에서 코미 당시 국장에게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는 2쪽 분량 메모가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 등 관련 의혹의 진위를 그의 진술을 통해 직접 확인하자는 의도로 보인다.
이에 따라 코미 전 국장이 18일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할지 주목된다.
코미 전 국장은 앞서 정보위의 비공개 증언 요청에 대해 공개된 자리라면 증언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이언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밀정보 러시아 유출, '코미 메모' 등과 관련, "일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를 가하려는 것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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