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7억 투입해 11개 기관과 공동개발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국내 최대 규모인 50MW급 수력발전플랜트를 국산화하기 위해 본격 나선다.
그동안 15MW급 이상의 중대형 수력발전플랜트 기술과 시장은 일본과 유럽 기업이 독점했다. 이 때문에 이를 국내에 도입할 때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수자원공사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강릉 원주대학교 등 11개 기관과 함께 연구단을 구성하고 2022년까지 347억원을 투입해 50MW 수력발전플랜트를 개발하기로 했다.
50MW급 수력발전플랜트는 연간 9만4천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연구단은 설계, 성능시험, 제작 등 전 공정을 국내 기술로 완료할 계획이다.
또 개발 마지막 공정인 실증수행을 위해 34년간 대청댐에서 운영해온 45MW급 수력발전 플랜트 1기를 신규 개발한 50MW 발전플랜트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그동안 수력산업 발전을 위해 수차성능시험센터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50MW 발전플랜트를 반드시 국산화해 기술종속에 따른 국부유출을 막고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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