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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국조실장, 전 부처 기조실장회의…"국정과제 속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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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국조실장, 전 부처 기조실장회의…"국정과제 속도"(종합)

국조실장 임명후 첫 범부처 회의…국정자문위 후속조치 논의

18일에는 홍실장 주재 첫 번째 차관회의…국정운영 방향 논의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정부는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중앙행정기관 기획조정실장 회의를 열어 국정과제를 점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홍 실장을 임명한 이후 전 부처 기획조정실장 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는 28개 중앙행정기관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는 국무회의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규정'이 의결된 만큼 국정 상황을 공유하고, 국정과제 수립 등과 관련해 각 부처에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게 될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위원장 1명, 부위원장 3명, 30명 이내 위원이 참여하고, 6개 분야별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자문위는 1차적으로 50일간 운영하되, 추가로 20일 연장할 수 있다.

정부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국정 목표와 비전을 정립하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새 정부의 공약을 구체화하고,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 과제를 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 출범 초기 집중적으로 추진해야 할 공약·정책·회의·행사 등을 정리하고, 세부 이행계획도 마련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국정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전 부처가 역량을 모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홍남기 국조실장은 "새 정부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전 부처가 진력해달라"며 "공직자들이 중심을 잡고 흐트러짐 없이 맡은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지시했다.

홍 실장은 18일 오후에는 첫 차관회의를 개최한다.

차관회의는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정례회의로, 홍 실장이 임명된 이후 차관회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아직 새 정부 차관에 대한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날 회의에는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차관들이 참석하게 된다.

홍 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흔들림 없는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새 정부 출범 초기 장관에 대한 인선이 늦어져 각 부처 차관을 중심으로 국정이 운영될 수 있는 만큼 향후 차관회의에서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jesus786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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