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귀농·귀촌 수기집' 상업 출판
생생한 실패와 성공 경험담…귀농·귀촌 정보 가득
(창녕=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격언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작물에 정성을 쏟고 노력한 만큼 반드시 좋은 결과가 온다는 믿음이 생겼다."
경남 창녕군이 귀농·귀촌인들의 삶을 진솔하게 담은 수기집을 발간해 눈길을 끈다.
창녕군은 400쪽 분량 귀농·귀촌 수기집 '귀농·귀촌 왜? '창녕'인가?'(도서출판 청암)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수기집을 지자체 등에서 팸플릿 형태 비매품으로 낸 적은 있지만, 판매 도서로 출간한 사례는 처음이다.
군은 이 책에 귀농·귀촌 활성화 수필 공모에서 당선된 22명의 체험담을 실었다.
2010년 창녕군 길곡면으로 귀농한 안기대 씨는 '인생 2막, 귀농'을 통해 귀농 준비과정부터 정착까지 일련의 과정을 그려냈다.
지정숙(창녕군 대합면)씨는 '준비되지 않은 귀농 실패 후 다시 시작하는 이장댁 귀농 이야기'를 통해 농장 실패 경험 후 주민과 소통 화합으로 마을 리더가 된 사연을 소개한다.
이 책에는 귀농·귀촌인에게 필요한 사전정보, 성공전략, 귀농·귀촌 결정을 위한 주요사항 등이 가득하다.
또 농산물 브랜드화와 마케팅 전략 등도 알차게 실렸다.
창녕군은 2015년부터 귀농·귀촌 전담부서를 별도로 두고 있다.
이진규 창녕군 귀농·귀촌 담당은 "수기집에는 귀농·귀촌 경험담과 아이디어 등이 가득해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좋은 성공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녕군은 귀농·귀촌 활성화로 도내 군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이다.
군에는 2014년 귀농·귀촌인 856명, 2015년 1천503명, 지난해 1천728명으로 도내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군은 올해 귀농·귀촌인 2천300명 유치를 목표하고 있다.
군은 귀농·귀촌인에게 영농정착금 700만원, 영농자재비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영농기술을 배울 수 있는 현장실습과 멘토링 지원으로 1개월에 30만원씩 8개월간 480만원, 농업교육 수강료 지원 등으로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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