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장관제청 요청 관련 靑 연락 "받은 것 없다"
기재부, AIIB 한 달 앞두고 서포터즈 발대식도 열어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기획재정부는 제2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 개최 한 달을 앞두고 홍보대사로 탤런트 지창욱(29)을 위촉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KT[030200] 스퀘어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드라마 '기황후' '힐러'로 인기를 얻은 지창욱은 작년 정부3.0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국무총리 직무대행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위촉식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기구 행사로, 신생 국제기구인 AIIB와 우리 경제 입장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홍보대사가 연차총회를 널리 알리는 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AIIB는 세계은행이나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 주도로 설립된 은행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인프라를 지원한다.
기재부는 내달 16일 제주 중문단지에서 77개 회원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등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차 연차총회를 연다.
기재부는 위촉식과 함께 최상목 1차관 주재로 '2017 AIIB 연차총회 서포터즈 발대식'도 개최했다.
서포터즈 240여명은 총회 기간 각국 대표단 연락관과 행사 진행 요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등으로 총회 정보를 전파하는 역할을 맡는다.
유 부총리는 위촉식이 끝나고서 '장관제청 요청과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받은 것이 없다"고 답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안 표결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자 문 대통령은 유 부총리에게 "필요하면 장관제청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연차총회의 세부 사항 준비도 차곡차곡 진행 중이다.
기재부는 17일부터 공식 홈페이지(www.aiib2017.org)를 통해 '1:1 비즈니스 미팅'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금융기관 등의 신청을 받는다.
이는 국내외 인프라 관련 기업·금융기관의 교류 확대와 정보 공유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이 밖에 기재부는 제주도의 협조로 마련한 제주도 무료관광 프로그램의 참가 신청도 연차총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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