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내수경기 회복 기대…'내수소비재 긍정적'
(서울=연합뉴스) 국내 증시에서 내수경기 회복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고 새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 기대도 큰 상황이다.
글로벌 흐름도 원자재 가격 상승 둔화와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개선 속도가 주춤해지면서 경기민감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소비재에 관심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지난주 후반에 나온 3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는 전달보다 0.01%포인트 소폭 높아져 기준선인 100선 위에서 개선 흐름을 보였으나, 상승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개선 흐름에도 회복 속도가 전보다 둔화하는 상황에서 자본재와 소비재 업황을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소비 쪽이 견조하다.
OECD에서 산출한 글로벌 소비자신뢰지수와 기업신뢰지수를 비교하면 소비자신뢰지수 흐름이 좀 더 낫다.
기업신뢰지수도 기준선인 100선 위에서 호조세를 보이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세 둔화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2개국(G2)을 중심으로 한 경기지표 개선 속도가 주춤해지면서 기업보다 소비자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이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국내 경기상황도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내수경기 부양 조치가 기대되고 있고, 작년 후반 부진하던 소비심리도 회복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인 수출의 회복 여파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점도 내수경기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작년 7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과 9월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올해 하반기 내수경기 기저효과도 예정된다. 따라서 최근 둔화하는 자본재보다 소비재 모멘텀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소비자신뢰지수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글로벌 경기상황과 국내 내수경기 회복 기대 속에 증시 접근은 소비재 중심으로 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그동안 상승하며 증시를 주도한 업종들의 대안 찾기 관점에서도 내수주의 긍정적 흐름이 기대된다.
(작성자 :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hjchang@hi-ib.com)
※ 이 글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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