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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실적·주가 '훨훨'…한투증권 1분기 순익 선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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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실적·주가 '훨훨'…한투증권 1분기 순익 선두(종합)

실적 한투-미래에셋-KB 順…주가상승 유진투자 1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올해 들어 증시 활황에 힘입은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과 주가가 동반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0개 주요 국내 증권사 중에서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에 순이익이 1천300억원을 넘어 실적 1위를 차지했다.

상장 증권사 주가는 유진투자증권이 올해 51% 넘게 급등해 수익률 왕자에 올랐다.



◇ 대형사 1분기실적 한투-미래에셋대우-KB증권 순

올해 1분기 증권사 실적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업체 5개사를 중심으로 업계 순위가 재편된 뒤 처음 나온 분기별 성적표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연결 기준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4.4% 증가한 1천301억원으로 업계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위 5개사 중에서 자기자본이 가장 적지만 미래에셋대우나 KB증권보다 200억원 이상 많은 순이익을 냈다.

매출액에 해당하는 영업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14.3% 늘어난 2조94억원이었다. 수수료수익은 소폭 줄었지만,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로 수익원을 다변화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자기자본 1위인 미래에셋대우가 1천102억원, KB증권이 1천88억원으로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순익 규모는 한국투자증권에 못 미쳤으나 지난해 대우증권과 현대증권[003450]을 각각 인수·합병한 효과로 실적이 크게 늘었다.

미래에셋대우의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작년 동기보다 174.2% 늘었다. 영업이익도 1천435억원으로 역시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6.8%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순영업수익(2천979억원) 기준으로 위탁매매 26%, 자산관리 16%, 투자은행(IB) 12%, 트레이딩 27% 등 합병 전보다 수익구조가 한층 안정적으로 바뀐 덕에 1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KB증권 역시 1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20% 이상 늘었고 영업수익은 41%, 영업이익은 152% 증가했다.

이밖에 NH투자증권[005940](886억원), 메리츠종금증권[008560](809억원), 키움증권[039490](607억원), 삼성증권[016360](558억원), 신한금융투자(460억원) 순으로 1분기 순이익 규모가 컸다.



◇ 유진투자, 주가 51% 급등…대형사 중에선 NH투자증권 1위

상장 증권사들의 주가도 실적 개선과 더불어 뛰어오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은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29.6% 올라 전기·전자(27.3%)를 따돌리고 가장 높은 업종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중에 유진투자증권[001200]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유진투자증권 주가는 작년 12월 29일 2천435원에서 이날 3천680원으로 51.1% 올랐다.

NH투자증권이 같은 기간 주가가 47.7% 올라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자기자본 1조원 이상 상장 증권사 7곳 가운데 가장 가파르게 주가가 올랐다.

1분기 순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한화투자증권[003530]도 올해 들어 주가가 40.5% 상승했다.

이밖에 미래에셋대우(32.9%), 1분기 순이익이 61% 증가한 메리츠종금증권(30.3%) 등의 주가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표] 2017년 주요 증권사 실적 및 주가 현황

┌─────────┬──────┬───────┬────────────┐

│ 회사명 │1분기 순이익│작년 동기 대비│ 주가등락률 │

│ │ (백만원) │ 증감률(%) │(2016.12.29∼2017.5.16) │

├─────────┼──────┼───────┼────────────┤

│ 한국투자증권 │ 130,078│ 104.4│ 비상장 │

├─────────┼──────┼───────┼────────────┤

│ 미래에셋대우 │ 110,154│ 174.2│32.9│

├─────────┼──────┼───────┼────────────┤

│ KB증권 │ 108,819│ 120.5│ 비상장 │

├─────────┼──────┼───────┼────────────┤

│NH투자증권│ 88,565│ 38.4│47.7│

├─────────┼──────┼───────┼────────────┤

│ 메리츠종금증권 │ 80,855│ 61.0│30.3│

├─────────┼──────┼───────┼────────────┤

│ 키움증권 │ 60,738│ 20.2│15.7│

├─────────┼──────┼───────┼────────────┤

│ 삼성증권 │ 55,834│ 20.4│25.7│

├─────────┼──────┼───────┼────────────┤

│ 신한금융투자 │ 45,956│ 111.1│ 비상장 │

├─────────┼──────┼───────┼────────────┤

│ 대신증권 │ 24,431│ 42.3│26.0│

├─────────┼──────┼───────┼────────────┤

│ 교보증권 │ 18,280│ -14.8│10.3│

├─────────┼──────┼───────┼────────────┤

│ 한화투자증권 │ 17,513│ 흑자전환 │40.5│

├─────────┼──────┼───────┼────────────┤

│ 하나금융투자 │ 14,972│ 흑자전환 │ 비상장 │

├─────────┼──────┼───────┼────────────┤

│ 유진투자증권 │ 13,220│ 21.7│51.1│

├─────────┼──────┼───────┼────────────┤

│ HMC투자증권│ 10,659│ -35.3│16.3│

├─────────┼──────┼───────┼────────────┤

│ SK증권 │ 9,507│ 60.8│24.5│

├─────────┼──────┼───────┼────────────┤

│유안타증권│ 7,990│ 51.4│25.2│

├─────────┼──────┼───────┼────────────┤

│ IBK투자증권│ 7,494│ -11.1│ 비상장 │

├─────────┼──────┼───────┼────────────┤

│ 이베스트투자증권 │ 6,733│ 33.8│ 6.6│

├─────────┼──────┼───────┼────────────┤

│ 하이투자증권 │ 2,746│ -36.7│ 비상장 │

├─────────┼──────┼───────┼────────────┤

│ KTB투자증권│ 2,446│ -70.7│19.4│

└─────────┴──────┴───────┴────────────┘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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