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뛴 바로티 선택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라이트 공격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28·벨기에)가 전체 1순위로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OK저축은행은 15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17 한국배구연맹(KOVO) 트라이아웃&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고, 드라이스를 지명했다.
드라이스는 "OK저축은행 입단에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기분 좋게 답했다. 이후 곧바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트라이아웃을 통해 입단한 외국인 선수는 연봉 30만 달러를 받고 챔피언결정전 우승, 정규리그 우승 등을 달성하면 최대 3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
2016-2017시즌 최하위(7위)를 한 OK저축은행은 차등 확률 추첨 구슬 140개 중 35개(1번∼35번)를 얻었고, 추첨기에서 31번이 가장 먼저 나와 1순위 지명의 행운을 얻었다.
13일에 시작한 남자부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는 총 23명이었다.
대한항공이 밋차 가스파리니, 삼성화재가 타이스 덜 호스트, 우리카드가 크리스티안 파다르와 재계약하면서 남은 4자리를 놓고 23명이 경쟁했다.
하지만 시선은 3∼4명에게만 집중됐다.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선수를 정하는 선호도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드라이스는 1순위였던 토머스 에드가가 불참하면서 처음부터 가장 큰 관심이 쏠렸고, 예상대로 1순위에 뽑혔다.
드라이스는 벨기에 국가대표 공격수로 2016-2017시즌 프랑스리그 득점 1위에 올랐다. 2013년에는 유로피언 챔피언십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남자부 모든 감독이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입을 모을 정도로 경험과 기량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3명 정도를 눈여겨봤고, 순번에 따라 지명할 선수를 결정해놨다"고 밝혔다.
구슬 30개를 추첨기에 넣은 지난 시즌 6위 KB손해보험은 2지명권을 얻었고, 알렉산드리 페헤이라(포르투갈)를 뽑았다.
레프트 공격수 페헤이라는 안정적인 서브 리시브로 호평을 받았다.
한국전력은 라이트 펠리페 알톤 반데로(브라질)를 호명했다.
반데로는 사실 타 구단에서 크게 주목하지 않은 선수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2007년 브라질 국가대표로 뛴 경험이 있고, 최근 5년 동안 유럽리그에서 활약한 그의 경험을 믿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레프트 자원을 찾던 현대캐피탈은 점찍어둔 페헤이라를 KB손보가 지명하자, 눈길을 지난 시즌 다른 팀에서 뛴 선수에게 돌렸다.
그리고 한국전력 출신 공격수 아르파드 바로티를 선택했다.
드래프트가 시작되기 전 최태웅 감독은 "수준급 레프트 자원을 뽑지 못하면 라이트 문성민을 레프트로 돌리고, 바로티를 지명할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페헤이라의 형인 마르코 페헤이라는 지명을 받지 못해 'V리그 형제 외국인 선수'는 탄생하지 않았다.
이날 드래프트 현장에는 제6대 총재로 선임돼 7월 1일부터 KOVO를 이끄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찾았다.
◇ 2017 남자 프로배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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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지난시즌 순위 │지명순서│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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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7위 │1순위 │브람 반 덴 드라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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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6위 │2순위 │알렉산드리 페헤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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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4위 │3순위 │타이스 덜 호스트(재계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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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3위 │4순위 │펠리페 알톤 반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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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5위 │5순위 │크리스티안 파다르(재계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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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1위 │6순위 │아르파드 바로티 │
││ ││(지난 시즌 한국전력 소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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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2위 │7순위 │밋차 가스파리니(재계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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