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의 날, 5·18 민주광장서 열린다
20~21일, 이틀간 개최…시민이 직접 기획·실행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올해 광주 시민의 날 행사가 오는 20~21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시민의 날 행사가 이틀에 걸쳐 열리는 것은 1965년 첫 개최 이후 처음이며 5·18 민주광장에서 열리는 것은 2015년 이후 두 번째다.
광주시는 '모두를 위한 광주'를 슬로건으로 한 올해 시민의 날 행사가 2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펼쳐진다고 15일 밝혔다.
기념식, 광주시민총회, 시민정책마켓, 시민참여 한마당, 자원봉사박람회 등 총 5개 분야 20여개 프로그램이 이틀간 이어진다.
광주시는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도록 시민기획단을 구성,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전야제는 '시민, 오월에서 촛불까지'를 주제로 초청가수 마야·김원중과 시민참가팀의 공연 등이 금남로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기념식은 어린이 청소년 명예의장 기념사와 축사, 인권헌장 낭독, 시민 대상 시상 등으로 진행되며 빅맨싱어즈의 공연도 선보인다.
광주 시민의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정책을 한곳에 모아 실질적 구매자(자치단체장·시구의원·공무원·시민단체 등)와 연결해 정책 현실화를 촉진하는 시민정책마켓도 열린다.
환경, 자치, 여성, 복지 등 7개 분야 28개 전국의 우수 정책들을 비롯해 광주시와 자치구의 미래 비전을 담은 14개 정책이 선보인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열린 민족민주화 대성회도 재현한다.
민회를 거쳐 발굴된 10개의 시민정책(조례안)을 현장에서 발표하고 투표를 통해 의결하는 광주시민총회가 열린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의 민주기사의 날 대행진과 광주시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박람회도 함께 한다.
주먹밥 체험·고려인마을 빵·베트남 비빔국수 등 먹거리와 금남로 팝스타·거리로 나온 시민화가·캐리커처·어린이 풀장·시민예술가게·포토존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이연 광주시 자치행정국장은 "올해 행사는 5·18과의 연계를 강조하는 의미에서 2015년에 이어 민주광장에서 열린다"며 "기획에서 실행까지 모든 프로그램을 시민이 주도해 만들고 참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행사참조, 광주시 홈페이지(www.gwangju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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