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4대강 사업' 후 방치 폐준설선 치운다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낙동강에 장기간 방치했던 폐준설선 제거작업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낙동강 환경오염 방지와 선박 충돌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낙동강 대동지구에 방치한 3척의 폐준설선을 제거하기로 했다.
시 지역에 방치된 폐준설선은 2011년 4대강 사업 공사에 투입돼 강바닥 흙이나 돌을 퍼내는 데 사용됐다.
이 배들은 4대강 사업 후 반출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받지 못해 강에 그대로 정박해뒀다가 일부는 침몰하기도 했다.
준설선 가운데 한림면에 방치됐던 1척은 지난 3월 선주에 의해 자진 철거됐다.
하지만 대동면 일원의 3척은 강가에 정박 중 태풍 등 영향으로 일부 물에 잠긴채 방치돼 왔다.
시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예산 2억원을 지원받아 오는 7월 말까지 제거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개인 소유 폐준설선을 강제로 철거할 수 없어 애를 태웠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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