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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우융캉 잔존세력 대숙청 소문…황밍·멍훙웨이 등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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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우융캉 잔존세력 대숙청 소문…황밍·멍훙웨이 등 겨냥?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근래 중국 베이징(北京) 정가에 공안부를 대상으로 대숙청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15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반(反)부패 사정작업을 이끄는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숙청이 주로 부패혐의로 낙마한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의 잔존세력과 자춘왕(賈春旺) 전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이 발탁한 사람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국에 도피 중이면서 중국 당국에 맞서 부패 폭로전을 벌이는 궈원구이(郭文貴) 정취안(政泉)홀딩스·판구(盤古)인베스트먼트 지배주주가 언급한 '원로간부'(老領導)에게 숙청이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궈원구이는 중국 당국이 고위층의 부정부패를 은폐하려고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왕치산(王岐山)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겸 정치국 상무위원 등이 부정부패에 연루됐다고 폭로했다.

보쉰은 "공안부와 국가안전부가 공산당 정법위원회의 지휘를 받는 곳으로, 이전에 저우융캉의 영향력 아래 있던 곳들이지만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집권한) 18기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 인사변동이 확연히 드러나지 않았고 19차 당대회 전 큰 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에 숙청은 의외의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보쉰은 그러면서 최근 양환닝(楊煥寧) 전 공안부 부부장이 체포돼 저우융캉의 측근으로 판정받았고, 양환닝이 저우융캉 재임 시절 중용됐으나 사실 일찍이 그를 부부장으로 발탁한 사람은 공안부장을 맡을 당시의 자춘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소식통은 공안부에서 적어도 또 한 명의 부부장이 체포될 것이며 황밍(黃明), 멍훙웨이(孟宏偉)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과거 황밍이 저우융캉 집안의 조상 성묘를 대신한 적이 있다고도 전했다.

보쉰은 "이밖에 이번 숙청에서 국가안전부 부부장급(차관급) 간부 가운데 낙마할 사람이 있으며 가장 큰 볼거리는 부총리급인 자춘왕"이라며 "그가 정말 '원로간부'의 비호세력이라면 과연 체포될지 지켜볼 일"이라고 보도했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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