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에서 새롭게'…새문안교회, 종교개혁 500주년 심포지엄
오는 27∼28일 언더우드교육관에서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초기 종교 개혁가들의 구호와 정신을 통해 개혁의 의미와 본질을 되새기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새문안교회는 오는 27∼28일 서울 광화문 새문안교회 언더우드교육관에서 제10회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 '아드 폰테스(Ad Fontes), 근원에서 새롭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종교개혁 500주년과 새문안교회 창립 13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마르틴 루터(1483∼1546)와 울리히 츠빙글리(1484∼1531), 장 칼뱅(1509∼1564) 등 종교 개혁가들의 생애와 사상을 재조명한다.
이들 종교 개혁가들이 공통으로 외친 구호는 '아드 폰테스(Ad Fontes)'였다. 우리말로 옮기면 '근원에서 새롭게' 즉 '본질로 돌아가자'는 뜻이다.
특히 루터와 츠빙글리, 칼뱅은 설교와 성례(세례와 성만찬)를 종교개혁의 영감을 주는 근원으로 봤으며 진실한 설교와 성례 위에 교회가 재편되기를 권장했다.
'교회와 세상을 새롭게 하는 진실한 설교와 성례'를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설교와 성례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 그레그 A. 마스트 미국 뉴브런즈윅 신학교 총장이 대표강사로 나선다.
마스트 총장은 27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설교, 하나님이 임재(臨在)하시는 은혜의 공간', '세계,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는 시간'을 주제로 두 차례 강연을 펼친다. 이튿날인 28일 오후 4시 30분에는 '주님의 만찬을 함께 누리는 우리, 성찬'을 주제로 강연한다.
마스트 총장의 이튿날 강연에 이어 이수영 새문안교회 은퇴 목사, 존 헤셀링크 미국 웨스턴 신학대학원 명예 교수가 참여하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특별 좌담'도 열린다.
새문안교회 관계자는 "설교와 세례, 성찬의 재발견이 바로 교회를 쇄신하는 저력이 될 수 있다"며 "한국 사회와 한국 교회가 종교개혁의 의미를 재음미하고 세상을 향하는 교회의 시대적 사명과 비전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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