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15일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차량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37)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3월 4일 오후 8시께 전주시 완산구 한 대형마트 인근에서 오토바이 1대를 훔치고,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들어가 현금과 가방, 귀금속 등 39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이날부터 지난 12일까지 전주 시내를 훔친 오토바이로 돌며 15차례 차량에 들어가 3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차 주인이 커피숍이나 제과점 등 앞에 차량을 세워놓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금품을 훔치는 수법을 썼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잠복 수사를 벌여 이씨를 붙잡았다.
그는 "변변한 직업이 없어서 생활비가 부족했고, 사이버 도박을 하려고 돈을 훔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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