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화속 하늘 나는 자동차 2020년 日서 상용화될까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의 엔지니어 집단이 일본 공상과학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2020년 완성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하늘 나는 자동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사람들은 도요타 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계, 항공 업계, 벤처 스타트업 등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의 모임인 '카티베이터(CARTIVATOR)' 회원들이다.
각자 업무 시간이 끝난 뒤 지자체에서 빌린 폐교에 모여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개발에 매진해온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다수의 투자자를 모으는 '클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자금을 모아오다가 최근 도요타자동차 관련 기업 15곳으로부터 3년간 4천250만엔(약 4억2천만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들이 구상하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드론처럼 프로펠러를 사용한다. 4곳에 붙은 8가지 날개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방식이다.
목표는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성화대에 성화를 붙이는 데 이 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2019년 1월까지 사람이 탑승한 채로 비행에 성공한 뒤 단점을 보완해 2020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일본뿐 아니라 미국, 유럽의 기업과 단체들도 차세대 자동차로 개발하고 있다.
NHK는 차세대 자동차로 자동운전차 개발에 힘쓰고 있는 도요타자동차가 이번 투자 결정으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에 대해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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