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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동엽 데뷔 첫 끝내기 홈런…김태균 69경기 연속 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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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동엽 데뷔 첫 끝내기 홈런…김태균 69경기 연속 출루

KIA 양현종 '개막 8전 전승' 무산…두산 4연승 신바람

넥센 한현희 680일만의 선발승…kt 정성곤 617일만의 승리





(서울·인천=연합뉴스) 배진남 최인영 이대호 기자 = SK 와이번스가 김동엽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선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SK는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9회말 터진 김동엽의 솔로포로 KIA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3-3으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동엽은 KIA 박지훈의 시속 137㎞ 한복판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을 훌쩍 넘겼다. 김동엽의 시즌 9호이자 KBO리그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KIA와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한 SK는 18승 1무 18패로 승률 5할에 복귀하면서 넥센 히어로즈와 공동 5위를 유지했다.

주중 kt wiz와 3연전에서도 1승 2패로 밀린 데 이어 SK에도 열세를 보인 KIA는 25승 13패로 여전히 선두는 지켰다. 하지만 2위 LG 트윈스에 1.5경기, 3위 NC 다이노스에 2경기 차로 쫓기는 처지가 됐다.

KIA 최형우는 5회 우월 솔로포로 시즌 10홈런 고지를 밟아 KBO리그 통산 10번째로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개막 이후 선발 8전 전승에 도전했던 KIA 양현종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 불발로 승패없이 물러나 KBO리그 타이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LG 트윈스는 잠실 홈 경기에서 4연승을 노린 한화 이글스를 4-1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가 이날 1군에 복귀한 외야수 채은성이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포함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성적으로 LG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투수 임찬규도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승리를 뒷받침하고 시즌 3승째(1패)를 거뒀다.

한화 김태균은 이날 69경기 연속 출루 행진으로 '일본의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가 가진 아시아 최다 기록에 타이를 이뤘지만 팀이 패배해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뛴 1994년 5월 21일∼8월 26일에 6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넥센 히어로즈 오른손 사이드암 한현희는 시즌 2승째를 680일 만의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한현희는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7안타를 내주고 3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넥센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사4구는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 4개를 빼앗았다.

넥센의 2연승에 힘을 보탠 한현희는 시즌 2승(1패)째이자 2015년 7월 4일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 이후 680일 만의 선발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결승 희생플라이와 쐐기 솔포 홈런 등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유격수 김민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kt wiz는 수원 홈 경기에서 실책을 다섯 차례나 저지르며 제 발목을 잡은 NC 다이노스를 10-5로 꺾고 주말 3연전을 역시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kt 선발투수 정성곤은 사4구 없이 6안타만 내주고 탈삼진 2개를 곁들여 5이닝을 2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올 시즌 8경기 만에 처음이자 2015년 9월 5일 NC와 홈 경기 선발승 이후 617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3회말 2루를 훔쳐 시즌 10호 도루에 성공한 이대형은 KBO리그 역대 5번째로 1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는 사직 방문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5-1로 대파하고 시즌 첫 4연승을 달리며 4위를 지켰다.

오재원과 양의지의 홈런을 포함한 장단 17안타로 롯데 마운드를 두들겼다.

두산으로서는 올 시즌 세 번째이자 리그에서는 14호 선발타자 전원 안타도 달성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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