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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후 철수하던 IS대원 미군에 사살…美 "우리와의 협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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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후 철수하던 IS대원 미군에 사살…美 "우리와의 협상 아냐"

타브까 IS, 쿠르드·아랍군과 철수합의 따랐지만 미군 공격받아

美 "지하디스트 끝까지 추적…백기 흔들면 공격 목표물 안돼"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이 쿠르드·아랍 연합군과 협상에 따라 철수하던 길에 미군에 사살됐다.

미군은 협상에 관여한 바 없다며 공격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앞서 이달 10일 시리아 IS 격퇴전 지상군인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은 미군의 지원을 등에 업고 시리아 중북부 타브까와 인근 타브까댐(유프라테스댐)에서 IS를 몰아냈다.

타브까는 IS 수도격 도시 락까에서 서쪽으로 50㎞ 떨어져 있으며 락까의 보급로 역할을 했다.

SDF는 타브까를 완전히 장악하기 전 IS와 철수 협상을 벌여 IS가 타브까댐에 설치한 폭탄을 제거하고 도시를 포기한다면 SDF가 도주로를 열어주기로 했다.

협상이 타결돼 IS 대원 70명이 합의 조건대로 중화기를 버린 채 근거지를 떠났다.

그러나 미군은 도주 중인 이들을 추적해 일부를 사살했다.






미국 국방부의 제프 데이비스 대변인은 12일(워싱턴 현지시간), "IS 대원을 타브까에서 철수하게 한다는 합의가 있었다"고 시인하면서도, "그런 합의가 있었다고 해서 미군이 IS 조직원을 전장에서 발견하면 정확하게 타격해야 한다는 사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 에이드리언 랭킨-갤러웨이 소령도 "전투는 이런 것"이라면서 "그들이 우리와 협상을 한 게 아니다"고 했다.

랭킨-갤러웨이 소령은 지하디스트(이교도를 겨냥한 이슬람교도 성전주의자)를 추적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는, 미군이 SDF가 포위된 IS와 협상을 벌이는 사실을 인지했지만 "그 방식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또 미군은 교전 규범과 제네바협약을 지키므로 비무장 상태 IS 조직원이 백기를 흔든다면 공격 목표물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에 따르면 타브까를 빠져나가던 IS 대원들은 항복한 것으로 간주하지 않았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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