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시 원도심에 주민을 위한 '예술공간 이아(貳衙)'가 13일 개관했다.
개관식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지사, 허향진 제주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도민 300여명이 참석해 예술공간 이아의 탄생을 축하했다.
원 지사는 축사를 통해 "조선시대에 이아라는 역사적 건물과 장소가 이제는 제주 원도심의 문화예술 센터로 재탄생했다"며 "역사와 문화가 합쳐져야 인구가 빠져나간 이 지역에 문화예술, 역사 때문에 사람들이 찾아와 지역 사회 자체가 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의 역사와 자연과 문화를 합쳐서 더 고급스럽고, 더 자부심 넘치는 제주다운 제주를 만들어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허향진 제주대 총장은 "문화예술 거점시설 뿐만아니라 문화예술 도민 확산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 문화예술 인재양성을 위한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관식을 전후해 뚜럼부라더스, 제주저글링, 삼도2동 풍물패, 실버합창단, 사우스카니발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예술공간 이아는 옛 제주대학교병원을 리모델한 것으로, 전시장과 춤·노래·음악 공연 및 연습 공간, 창장공간, 사진·영상편집실 등을 갖췄다.
도는 주민을 위한 예술공간 이아를 중심으로 쇠퇴한 제주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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