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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큐 3일' 10주년 특집 2부작…다시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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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큐 3일' 10주년 특집 2부작…다시 만난 사람들

꼬마통역사 레아부터 고물상 노인까지…14·21일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KBS 2TV는 '다큐멘터리 3일(이하 다큐 3일)' 방송 1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2부작 특집 '10년의 기억'을 오는 14일과 21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한다고 12일 소개했다.

'다큐 3일'은 특정 장소의 일상을 사흘간 카메라에 기록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사람 사는 냄새'를 담아내 꾸준히 호평받았다. 가수 장범준과 이각경 아나운서 같은 유명인도 배출했다.

제작진은 특집을 통해 그동안 방송에서 화제가 된 인물들을 다시 찾았다.

1부에서는 인천공항의 꼬마통역사 레아, 어린이 병동의 백혈병 환아, 고물상, 분만실의 쌍둥이, 무인가게를 운영하는 전남 장성 신촌마을 주민들을 만날 수 있다.


레아는 2008년 12월 27일 방송된 '잠들지 않는 대한민국의 첫 관문 인천국제공항터미널' 편에서 등장해 10년 방송 동안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인물 중 하나다.

한국인 어머니와 프랑스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레아는 프랑스에서 온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만나러 공항에 나왔다가 어른들에게 프랑스어와 한국어를 동시통역 해주는 모습이 화제가 돼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이후 소식이 끊겼던 레아를 제작진이 수소문 끝에 다시 찾았다.


2011년 6월 12일 방송된 '우리가 사랑할 시간-어린이 병동' 편에서 급성 골수 백혈병과 싸우던 4세 현우도 다시 만난다. 당시 감염 우려로 격리된 현우는 아버지와 병실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뽀뽀를 나눠 시청자를 눈물짓게 했다. 제작진은 3번의 항암치료 후 조혈모세포 이식을 기다리던 현우가 얼마나 건강해졌을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2008년 11월 1일 방송된 '인생 만물상-고물상 72시간'은 불편한 몸으로 폐지를 줍는 할머니를 지켜보던 VJ가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됐다. 제작진은 여전히 많은 사람이 삶의 무게만큼 쌓인 고물을 끌고 오가는지 궁금해하며 9년 만에 같은 곳을 다시 방문했다.

2부에서는 경북 영주 금광리 수몰지구 주민들, 편백 숲에서 암 투병 중인 아내를 간호하던 김용관씨,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공부 중이던 이각경 아나운서 등이 출연한다.

임세형 KBS 프로덕션3담당은 12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년 전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만 해도 다큐멘터리를 '포맷화' 하는 것이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그것을 해내고 10년 장수 프로로 자리 잡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최재복 책임프로듀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쓴 스태프 덕분"이라며 "앞으로 레바논 동명부대, 동네 사진관의 일상 등도 기획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 사회를 맡은 이각경 아나운서는 "출연 당시 아나운서 시험 면접을 앞두고 합격할지 반신반의했는데 '다큐 3일' 덕분에 지금 '뉴스라인' 앵커도 하고 있다. '다큐 3일'의 기적을 몸소 체험했다"고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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