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정부에 '일자리 50만개 창출' 요구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보건의료노조가 보건의료 분야 일자리 약 50만개를 창출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세계 간호사의 날'인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처럼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호 업무로 '일자리위원회 구성'에 착수한 것을 환영하면서 "일자리는 다른 곳이 아니라 바로 보건의료분야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호자 없는 병원을 위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전면 실시하고 공공보건의료인력을 확충하는 등 노력으로 보건의료분야에서 44만4천47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이들 주장이다.
보건의료노조는 한국 간호사 1명당 입원환자 수가 15∼20명으로 미국(5명), 일본(7명), 영국(8.6명)의 2∼4배에 달하고 보건의료 인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⅓∼½ 수준에 불과하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인구 1천명당 보건의료산업 종사자 수가 미국(48.3명), 일본(26.6명), 영국(25.4명)보다 현저히 낮은 12.5명에 불과하다고도 언급했다.
이들은 보건의료분야 일자리를 창출하면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 의료양극화 해소 등 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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