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자신감 성과…90분간 집중력 필요"
우루과이 감독 "한국 빠른 리듬에 놀랐다…4강 가능"
(청주=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11일 우루과이와 경기 후 "선수들이 자신감이 붙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충북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오는 20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우승 후보인 우루과이에 2-0으로 승리했다.
신 감독은 "우루과이가 남미 예선 우승팀인데 선수들이 대등하게 경기하면서 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을 것"이라며 "자신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34년 만의 4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집중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이날 1-0으로 앞서나가던 후반 중반까지 우루과이의 공격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어려서 분위기가 좋다가도 순간적으로 방심한다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며 "90분을 뛸 수 있게끔 주문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직 주전 경쟁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21명을 풀로 다 돌릴 것"이라며 "오늘 선발로 뛰었다고 해서 베스트 멤버가 된다는 것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상대 선수들을 파악하고 난 다음 베스트 멤버가 바뀔 것"이라고 했다.
이날 처음 사용한 스리백에 대해서는 "포백과 스리백은 경기 중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신 감독은 주장을 한찬희에서 이상민으로 바꿨다.
그는 "한찬희의 부담을 들어주기 위해서 U-17 월드컵에서 주장을 했던 이상민으로 교체했다"고 했다.
이승우의 체력에 대해서는 "이제는 90분을 다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루과이 파비안 코이토 감독은 "한국팀의 빠른 리듬에 나도, 선수들도 많이 놀랐다"며 "오늘 경기를 봤을 때 한국이 경기 리듬이나 전환 등 여러 면에서 빠르고 좋기 때문에 4강에 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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