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 정현 출전…2017 부산오픈테니스 13일 개막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한국 남자테니스의 기대주 정현 선수가 출전하는 2017 부산오픈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부산오픈)가 13일부터 21일까지 부산 금정체육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부산오픈'은 세계 남자 챌린저대회 가운데 상위급에 속하는 대회로 대한테니스협회와 부산테니스협회가 주관한다.
총상금 15만 달러를 두고 국내 19명, 해외 104명 등 32개국 123명의 프로 선수들이 참가해 단식 59경기(예선 28, 본선 31)와 복식 18경기(예선 3, 본선 15)를 치른다.
13일부터 15일까지는 남자 단·복식 예선전이, 16일부터 20일까지는 본선전이 열리고, 단·복식 결승전은 마지막 날인 21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모든 경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올해 대회에는 루옌쉰(ATP 55위, 대만), 콘스탄틴 크로브척(ATP 93위, 러시아, 2016년 단식 우승), 세계 8위까지 올랐던 얀코 팁사레비치(ATP 71위, 세르비아), 두디셀라(ATP 97위, 이스라엘, 2011·2013년 단식 우승) 등 5명의 100위 이내 선수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특히 지난 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투어 BMW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4강까지 진출한 정현(ATP 66위, 2015년 단식 우승) 선수가 출전해 대회의 열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청각장애를 딛고 국내 남자테니스 역사상 최연소 세계 랭킹 200위에 진입한 이덕희(ATP 137위) 선수를 비롯해 홍성찬 등 한국의 10대 유망주들도 대거 출전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오픈은 국내 최고상금의 대회로, 세계 랭킹 100위권 이내 5명의 선수를 비롯한 우수 선수들이 대거 참여한다"며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할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테니스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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