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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시진핑, 베이징 정상회담서 북핵 문제 다룰 것"

주중 러 대사…러 외무부 "이란 핵합의 북핵에도 적용 가능"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레이 데니소프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북핵 위기가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데니소프 대사는 "양국 정상들은 항상 현안들을 논의해 왔으며 이 문제(북핵 문제)도 논의의 중심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러-중 정상은 14일부터 이틀 동안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기간에 별도의 양자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의 초청으로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한다.

데니소프 대사는 이어 러·중 양국이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 러시아와 중국의 입장은 사실상 일치한다"면서 양국은 정치·외교적 해결 외에 한반도 상황을 정상화하는 다른 길은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데니소프는 러·중 정상 회동 계획과 관련 베이징 정상회담에 이어 오는 7월 초 시 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해 또 한차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며, 오늘 9월 중국 브릭스(BRICS) 정상회의, 11월 베트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양자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미하일 울리야노프 러시아 외무부 비확산·군비통제국 국장은 10일 지난 2015년 이란 핵 합의 경험이 북핵 문제 해결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 (협상) 경험은 현재 가장 시급하고 폭발성을 지닌 비확산 체제에 대한 도전인 한반도 핵문제 해결에도 유용하고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창의적인 외교·정치적 노력과 주도면밀한 협상으로 복잡한 문제를 푸는 방안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울리야노프는 "러시아는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으며 핵미사일 전력 강화 노선이 북한의 안보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본다"면서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과 핵미사일 시험 중단,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로의 복귀 등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북한에 대한 제재가 협상 방안 작동 가능성을 좁히거나 북한 내 인도주의 상황 악화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 등 6개 중재국과 이란은 2015년 7월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으로 불리는 핵 합의에 도달했다.

JCPOA는 핵무기 원료가 될 수 있는 이란의 기존 보유 농축우라늄을 대부분 폐기하고 농축우라늄의 제조 시설인 가스 원심분리기를 대폭 줄이는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시설 접근을 허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란의 민수용 원자력 이용 권한을 보장하면서 핵무기 제조는 차단하는 것이 골자라고 할 수 있다. 그 대가로 서방은 작년 1월 이란에 대한 일부 경제 제재를 해제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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