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文대통령 취임이후 한국과 관계개선에 큰 관심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정엽 통신원 = 대만도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리다웨이(李大維)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10일 입법원에서 "최근 한국과 경제·무역·관광·문화 등의 방면에서 교류가 매우 많아졌다"며 "문재인 대통령 체재하에서 양국 관계가 더욱 전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집권 민진당은 이달 6일부터 천원밍(陳明文) 위원이 이끄는 19명의 한국 대통령선거 관찰단을 직접 보내 유세장은 물론 각 정당, 한국외국어대 대만연구센터 등을 방문토록 했다. 민진당은 이어 한국 대선 다음 날인 10일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에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겸 민진당 주석의 축전을 직접 보냈다.
천원밍 단장은 "한국 정국의 변화를 이해하고 국회·정당·싱크탱크들과 교류를 통해 한국과 대만 관계를 심화시키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언론매체들도 문 대통령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TV 시사프로그램들도 문 대통령을 다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만 시사잡지 천하(天下) 인터넷판은 남북한이 가까워지면 그 여파로 한중 관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 그 여파로 대만과 한국 관계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 잡지는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선을 따라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국 새 정부의 중국·미국에 대한 관계는 균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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