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순이익 1조엔 첫 돌파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퀄컴과 소프트뱅크, 스프린트가 2019년말 5G(5세대)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10일 2.5GHz 5G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은 상용 서비스 목표를 제시했다.
소프트뱅크는 한국계 손 마사요시(손정의) 사장이 이끄는 일본 이동통신업체이며 스프린트는 이 회사가 인수한 미국의 이동통신회사다. 퀄컴은 미국 반도체 회사다.
한국의 KT도 황창규 사장이 2019년 5G 상용화 목표를 밝히는 등 각국 업체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3월 끝난 회계연도의 순이익이 전년의 3배인 1조4천300억엔(약 14조2천억원)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평균 전망치 9천750억엔을 훌쩍 넘는 금액이다.
소프트뱅크가 1조엔 넘는 순이익을 낸 것은 처음이다. 손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1조엔을 달성한 일본 기업은 도요타자동차와 우리까지 2개뿐"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1조259억엔이다.
다만 미국 4위 업체인 자회사 스프린트의 가입자가 2년 만에 줄어 이 회사를 회생시키려는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 손 사장은 스프린트를 미국 라이벌 T모바일과 합병시키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손 사장은 이날 약 1천억 달러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 대해서는 출범 준비가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중국 차량호출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55억달러(약 6조2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을 때 소프트뱅크가 50억 달러를 기여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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