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납품업체와 짜고 물품 빼돌린 직원 3명 고발
(거제=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납품업체와 짜고 물품을 빼돌린 납품담당 직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10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조명기구 등 소모품 납품업체와 짜고 납품 수량보다 적게 납품을 받고도 전량을 납품받은 것처럼 꾸며 모두 8억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내 창고에 보관돼 있던 작업용 장갑도 빼돌린 것으로 회사 측 감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직원은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범행은 대우조선 감사실이 직원 비리사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대우조선의 고발을 접수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횡령 규모 등을 수사 중이다.
대우조선은 "2015년 6월 정성립 사장 부임 이후 사내 비윤리행위에 대한 관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사외 납품업체에 대한 내부 감사에 한계가 있어 구체적인 보급품 절취 횟수와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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