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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에 바란다] 강원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폐광지역 대체산업 육성 신경 써 달라"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민은 1년도 채 남지 않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폐광지역 대체산업 육성 등 지역 현안에 신경 써줄 것을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에게 주문했다.

또 서민 친화적인 대통령이 되기를 바랐고, 강릉 산불피해 이재민은 피해 지역에 수리비라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 최문순 강원도지사 = 새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남북관계의 획기적 개선, 분권 및 국가균형발전에 방점을 찍고, 총력을 기울여 주길 기대한다.

또 작금의 '무늬만 지방자치'가 아니라 자치분권 중심의 개헌도 추진해서 돈과 권력이 중앙에 집중돼 양극화와 사회갈등을 부추기는 현상도 차단해야 한다.

새 정부가 국민의 자존심과 사기, 정치적 믿음을 회복하여 진정한 국민 통합과 사회적 활력을 이루어 국민이 대한민국에 사랑과 자부심을 품게 해야 한다.

▲ 강릉 산불피해 이재민 김순태·강순옥 부부 = 이번 산불로 엄청나게 놀랐다. 죽는 줄 알았다. 그래서 걱정 없는 편안한 나라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고, 나라도 잘됐으면 좋겠다. 산불피해 지역에도 불에 탄 집수리비라도 정부에서 지원해주면 더 좋겠다.

▲ 전명준 홍천군번영회장 = 지역적으로는 경기 용문까지 이어지는 철도가 아직 반영이 안 되고 있는데 새 정부가 오랜 숙원사업에 신경 써 주었으면 좋겠다. 장사하는 사람으로서 갈수록 어려움이 커 새 대통령은 많은 인원을 고용하면 정부가 인센티브 등을 주는 등 서민들이 장사하는데 혜택을 주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 이선경 원주시민연대 대표 = '한나라의 대통령은 하늘이 낸다'는 옛말이 됐다. 이번 대선은 국민이 권력을 만들어 준 것이다. 우리 사회는 뿌리째 변해야 하고, 이 변화를 이끌기 위해선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 대통령은 국민의 기대와 신뢰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권력만 추구하는 사람들을 멀리하고,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땀 흘리며 건강한 삶을 사는 사람들과 국민을 가까이해야 한다.

▲ 정완길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 새 대통령과 새 정부에서는 국민이 100세 수명 시대를 맞아 더욱 중요해진 헬스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생태계를 확충해 주길 바란다. 아울러 우리의 주요 무역 대상국인 미국, 중국 등이 신보호주의 무역정책을 채택함에 따라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이를 우회하기 위한 현지 생산 사업을 지원해줬으면 한다. 또한, 원주지역에 필수적인 융복합 의료기기 국가산단을 조속히 조성, 국제 경쟁력을 높여 수출을 늘려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엄경익 횡성축협 조합장 = 축산 발전에 앞장서 주길 바라며 수입산 쇠고기로 힘들어하는 국내 한우 농가 발전에 많은 관심을 두기 바란다. 또한, 무허가축사 개선방향을 축산 농민을 위한 방안으로 채택해 주기 바란다.

▲ 정득진 태백시민연대 사무국장 = 기본적인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을 기대한다. 폐광지역은 미래를 담보할 대체산업 육성이 시급하다. 일자리 등 경제적 문제 해결뿐 아니라 의료·교육·환경개선 등 주민의 기본적인 사회권 보장이 필요하다.

▲ 류영준 강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 전쟁과 산업화의 압축성장 과정에서 '생존과 돈'을 위해서 희생된 '사람과 진실'이 있다. 앞으로 '사람과 진실'을 지키는 것이 '생존과 돈'을 지키는 길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책을 기대한다.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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