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권'…5·18 기념식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하나
"대통령 자격으로 제창하겠다" 문재인의 5·18 공약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대통령 자격으로 5·18 기념식에 참석해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겠습니다."
10일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당내 경선 시절부터 광주 유세현장에서 수차례 이같이 공언했다.
문 당선인의 민주당 정부 출범으로 5·18 민주화운동 37주년 정부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9년 만에 부활할 전망이다.
5·18 정부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은 2008년까지 참석자 전원이 함께 불렀지만, 이명박 정부 2년 차인 2009년부터 공연단 합창 등으로 대체됐다.
문 당선인은 지난달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공개질의에서도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님을 위한 행진곡'을 5·18 공식기념곡으로 지정해 차후 제창 논란을 매듭짓겠다는 뜻을 대선공약 가운데 하나로 내걸었다.
문 당선인의 5·18공약 주요 내용은 오월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국가 차원 진상규명위원회 구성 및 공인보고서 채택, 역사왜곡 시도 엄벌, 발포 및 헬기사격 책임자 처벌, 관련 기록 폐기금지법 제정 등이다.
문 당선인은 이러한 공약을 '시민군' 최후의 항전지인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지난 3월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직접 발표했다.
문 당선인은 이 밖에도 5·18 시민군 최후 항전지 옛 전남도청 원형복원과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 민주·인권·평화콤플렉스 조성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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