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주자' 남경필·이재명·최성 "통합·소통하길"
"안보·경제 등 대내외적 위기 극복 힘써달라" 주문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각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최성 고양시장과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통합과 소통'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북핵 안보위기, 경제 위기 등 각종 대내외적 위기 극복에 힘써 줄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문재인 당선인과 경쟁한 이 시장은 "먼저 국민의 선택을 받은 당선인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문을 연 뒤 "당선인은 '탄핵 수습'이라는 엄중한 과제를 당장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촛불을 들고 세계 역사상 유례없이 평화로우면서 아름다운 혁명에 성공했고, 이번 정권은 그 위대한 국민의 명령으로 탄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단 한 번도 청산되지 않은 70년 적폐를 뿌리 뽑고, 기회가 공평하고 기여한 만큼 공정하게 배분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곧 진정한 통합, 대동세상을 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경선에서 함께 경쟁했던 최 시장도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국민 대통합의 리더십으로 대내외적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은 북핵, 사드(THAAD) 배치와 중국의 경제보복,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 등으로 평화경제, 외교안보 위기에 놓여 있다. 국내적으로는 지역, 세대, 성별, 계층 등 다양한 갈등을 마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제2의 IMF 위기 극복, 지방 자치분권 강화, 고양시를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 및 평화통일경제특구법 제정 등도 요구했다.
유승민 후보와 바른정당 경선을 치른 남경필 경기지사는 문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이념과 정파, 지역을 넘어 서로 협력하는 새 정치로 국민을 통합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리빌딩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날로 고조되는 안보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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