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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당선] 홍준표 고향 창녕 "아쉽다"…경남도청은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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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당선] 홍준표 고향 창녕 "아쉽다"…경남도청은 '조용'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고향인 경남 창녕 주민들은 아쉬움이 역력한 분위기였다.



선거가 치러진 9일 창녕에서는 선거일 이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 후보간 큰 격차를 보여서인지 별다른 축하행사를 준비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선거 막판 홍 후보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창녕 출신 대통령 탄생을 기대하는 기류도 없지 않았다.

홍 후보의 부친 묘소가 있는 창녕군 남지읍 학계리 일대에는 홍 후보 친인척을 중심으로 삼삼오오 개표방송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학계리 덕동 홍정마을 김선홍 이장은 "지역민들은 (홍 후보) 고향이 여기이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지만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창녕군에서도 홍 후보 당락과 관련한 별다른 행사는 준비하지 않았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홍 후보 당선이 어렵다고 보긴 했지만,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겠나 기대는 했다"면서 "아쉽다"고 말했다.

안홍욱 창녕군의회 의장은 "최선을 다했지만, 선거기간이 너무 짧아 역전기회가 없어 아쉬웠다"며 "촛불집회 등으로 당이 깨진 상황에서 단기간에 이만큼 지지율을 올린 것만으로도 충분히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홍 후보가 도지사를 지낸 경남도청은 선거 관련 업무를 하는 일부 부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직원이 출근하지 않아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였다.

류순현 도지사 권한대행은 관사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류 권한대행은 "새 정부의 국정철학이 경남도에서 잘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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