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연방군 중위 테러모의 연계 혐의로 추가 체포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 연방군 소속 한 군인이 외국인 혐오 같은 극우적 정치 동기에 기인한 테러모의 가담 혐의로 체포됐다.
슈피겔온라인은 9일(현지시간) '막시밀리안 T'로만 성명이 공개된 중위 직급의 군인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독일 당국은 지난달 말, 시리아 난민을 가장한 극우 정치성향 중위를 테러모의 혐의로 적발한 바 있다.
당국은 '프랑코 A'로 이름이 소개된 이 중위의 혐의를 캐는 과정에서 막시밀리안 T를 그와 연계된 인물로 간주하고 체포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국방부 장관은 독일 국내적으로 작지 않은 파장을 몰고온 이 사건을 계기로 연방군 군기 잡기에 나섰다가, 군 전체를 비판 대상에 올렸다는 비판을 받고는 최근 사과하기도 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당수로 있는 중도우파 기독민주당 소속의 여성 정치인인 폰데어라이엔 장관은 메르켈 이후 차세대를 대표하는 지도자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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