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현장] "될만한 후보 됐으면…" 107세 할아버지 한표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전북 전주에서는 1910년 태어난 107세 할아버지가 정정한 모습으로 소중한 한 표를 던졌다.
전주시 완산구 완산동에 사는 허윤섭 할아버지는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완산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주권을 행사했다.
허 할아버지는 전주 지역의 최고령 유권자다.
지팡이를 손에 쥔 채 투표소에 들어선 그는 부축을 받지 않고 혼자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한 뒤 투표함에 용지를 넣었다.
허 할아버지는 투표 후 "예전에는 빨치산 때문에 투표하지 못해 고통스러웠다"며 "선거 때마다 투표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대통령이 될 만한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지역의 오전 11시 현재 투표율은 20.2%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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