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을 품은 각설이 타령' 음성 품바축제 25일 개막
(음성=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충북 음성군은 오는 25∼28일 음성읍 설성공원 일원에서 제18회 음성 품바축제를 연다.
2년 연속 충북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음성 품바축제는 올해는 '판을 펼쳐라'를 주제로 볼거리, 놀거리, 옛거리, 어울림, 먹거리 등 5가지 판으로 나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7일 열리는 제1회 품바 래퍼 경연대회에서는 각설이 타령과 힙합의 접목을 시도한다.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랩(rap)을 통해 품바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털어내고 참여 폭을 크게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음성군은 기대한다.
꽃동네 설립 모태가 된 '거지 성자' 고(故) 최귀동 옹을 기리는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 시상, 전국 노숙인 위안잔치, 사랑의 밥차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의 잔치도 마련된다.
'6070 추억의 거리'에서는 옛날 교복체험, 추억의 고고장, 밴드·포크록 공연, 막걸리 동창회를 통해 끼니 해결조차 힘들었지만 정이 넘치던 시절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사할린 동포 한마음대회, 홀몸노인 초청 행사, 사랑나눔 장터, 유니세프 기금 모금, 자원봉사 체험 등 행사도 펼쳐진다.
품바 공연은 음담패설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장소를 설성공원 내 실내게이트볼장으로 옮겨 성인 전용 유료 공연으로 전환한다.
누더기 두루마기 형태였던 축제 공식 의상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겨 입을 수 있게 현대적 감각으로 디자인한 티셔츠 형태로 바꾼다.
k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