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골퍼' 노무라 "도쿄올림픽 금메달이 목표"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골퍼 노무라 하루(일본)가 2020년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내걸었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9일 노무라가 전날 도쿄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에 대해 "가장 무거운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노무라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했지만 4위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노무라는 올해 목표에 대해선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5승을 거두고 싶다"며 "미국 무대에 적응했기 때문에 목표는 높은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코스에서 성적이 좋기 때문에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승하고 싶은 것은 US여자오픈"이라고 말했다.
노무라는 지난주 끝난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연장 접전 끝에 베테랑 크리스티 커(미국)를 꺾고 미국 무대에서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노무라는 문민경이라는 한국 이름도 있다.
일본 요코하마 태생으로 7살 때 한국으로 건너와 고등학교까지 서울에서 다녔다.
노무라는 지난해 2월 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입문 후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지난해에만 2승을 거뒀다.
2015년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 한국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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