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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대선 앞둔 민감한 시기 정부 결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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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대선 앞둔 민감한 시기 정부 결정 비판

로하니 정부 '유네스코 교육 2030 계획' 서명 일침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야톨라 세예드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7일(현지시간) 유네스코 교육 실행 계획에 찬성한 현 정부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교사의 날 기념식에서 "유네스코의 '교육 2030 계획'에 정부 조직인 문화혁명최고위원회가 서둘러 서명하고 암암리에 실행하려는 것은 절대로 허락할 수 없다"며 "관련 부처는 이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국제기구(유네스코)라는 곳이 역사, 문화, 문명의 다양성을 지닌 전세계 국가를 서방 강대국의 영향 아래 놓겠다고결정했다"며 "이란의 교육은 이슬람과 쿠란의 범위 안에서 이뤄져야 하고 서방의 부패하고 파괴적인 생활양식을 배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런 문서에 (이란 정부가) 서명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이란은 그 계획을 그대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지시했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과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 기회 증진'을 골자로 하는 문안을 채택해 유엔 회원국의 승인을 받았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서방의 '문화적 침투'에 경계심을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대선을 12일 앞둔 민감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선거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이란의 최고지도자가 현 정부의 결정을 구체적으로 집어내 비판한 것은 이번 대선에서 연임을 노리는 하산 로하니 대통령에 불리하게 작용할 공산이 크다.

반면 로하니 대통령에 맞서는 보수 진영에 힘을 싣는 언급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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