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 최북단 서해5도 투·개표 준비 '완료'
인천 옹진군 사전 투표율 36.6%…인천지역 1위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19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백령도와 연평도 등 최북단 서해5도에서도 투개표 준비가 순조롭게 끝났다.
인천시 옹진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5개 유인도 등 100여 개 섬으로만 이뤄진 옹진군 7개 면의 총선거인 수는 1만8천872명이다.
육지와 다리로 연결된 영흥도의 총선거인 수가 5천437명으로 가장 많고 백령도 4천934명, 북도 2천73명, 연평도 1천937명, 덕적도 1천854명 등이다.
이들 가운데 지난 4∼5일 진행된 사전 투표에 6천909명이 참여했다. 옹진군의 사전 투표율은 36.61%로 모두 20%대인 나머지 인천지역 9개 군·구보다 훨씬 높았다.
옹진군의 투표소는 덕적도 6곳, 백령도 4곳, 연평도 2곳 등 총 25곳에 마련됐다. 옹진군선관위는 지난달 이미 각 섬으로 투표함을 옮겼다.
과거 대선 때마다 행정선을 타고 인근 큰 섬으로 이동해 투표한 일부 부속도서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 때는 우편을 통해 한 표를 행사하는 거소 투표를 했다.
9일 오후 8시 투표 종료 후 옹진군 지역 개표는 옹진군청 6층 중회의실의 제1 개표소와 백령농협 2층 회의실에 마련된 제2 개표소 등 2곳에서 한다.
인천 내륙에서 뱃길로 4∼5시간 거리인 백령도와 소·대청도의 투표함은 백령도 제2 개표소, 자월도와 덕적도 등 나머지 섬 지역의 투표함은 옹진군청 제1 개표소에서 확인 작업을 한다.
옹진군의 역대 대선 투표율은 15대 81%, 16대 72.7%, 17대 68.3%, 18대 74.5%로 매번 인천지역 전체에서 투표율 1∼2위를 기록했다.
옹진군선관위 관계자는 "서해5도를 포함한 옹진군은 65세 이상 노인과 군인이 많아 항상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다"며 "대선 당일인 내일도 순조롭게 투개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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