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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2025년까지 테슬라 앞질러 전기차 리더 될 것"

전기차 2025년 100만대 판매 목표…SUV 라인업 거의 10배로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디젤스캔들에서 회복 중인 독일 자동차 브랜드 폴크스바겐(VW)이 2025년까지 전기차 시장의 리더가 될 것이라는 야망을 드러냈다.

폴크스바겐그룹의 12개 브랜드 가운데 단연 최대인 VW는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크스바겐은 미국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해 판매 대수가 8만대에 못 미치지만 2020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1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헤르베르트 디스 VW 최고경영자(CEO)는 5일 독일 볼프스부르크 본사에서 "테슬라가 할 수 있는 어떤 것이라도, 우리는 추월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시장의 선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VW와 테슬라의 전기차 야망은 자동차 업계에서 큰 논쟁거리라고 FT는 전했다. 입증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 덩치를 늘리는 것과 규모가 있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가 변화하는 것 가운데 어느 쪽이 쉬운가다.

디스 CEO는 VW가 그룹 차원의 플랫폼으로 비용의 이점을 누려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VW 그룹의 브랜드도 부품과 기술, 조립 공정을 공유하는 차량 생산 체계를 갖췄기 때문이다.

디스는 테슬라에 대해 "우리가 진지하게 생각하는 경쟁자다. 테슬라는 고가 차종으로 시작했지만 아래로 내려오고 있다"면서 올여름 생산에 들어갈 3만5천 달러짜리 모델 3를 언급했다. 그는 이어 "테슬라를 거기에서 막는 것이 우리의 야망"이라고 말했다.




VW는 이날 연례 기자회견을 처음으로 열었다고 밝혔는데 이는 VW 브랜드와 VW 그룹 간에 분명한 선을 그은 것이라고 FT는 지적했다. 이 선은 2015년까지 양쪽을 모두 이끌던 마르틴 빈터코른 전 최고경영자 아래에서는 흐릿할 때가 많았다.

VW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 회사는 특정한 그룹 차원의 활동을 브랜드의 대차대조표에서 분리하기로 했다. 이런 새로운 구조에 따라 2016년 영업이익은 발표된 19억 유로가 아닌 16억 유로(약 2조원)이며 이익률은 1.8% 대신 2.1%다.

전기차로 이동하려는 VW 브랜드의 도전 과제는 전기차와 내연기관 기술 투자를 모두 늘리면서도 전반적인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다.

VW의 아르노 안틀리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재무적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2020년까지 37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고 글로벌 인력을 3만 명 줄인다는 계획대로라면 늘어난 투자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VW는 2020년까지 비용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25% 높여 4%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까지는 전기차와 커넥티드 카에서 리더가 되는 동시에 마진을 6%까지 높일 계획이다.

VW는 또한 현재 2종에 불과한 SUV 라인업을 2020년까지 거의 10배인 19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VW는 북미 시장에서는 올해 손실을 대폭 줄이고 2020년까지 손익분기점을 맞출 것으로 기대했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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