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박물관 조선백자 2점, 서울시 유형문화재 지정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이화여대는 학교 박물관이 소장한 19세기 조선 후기 백자 2점이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401호와 제402호로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대에 따르면 유형문화재 제401호로 지정된 '백자양각 재명 매죽문 선형필세필가'(白磁陽刻在銘梅竹文扇形筆洗筆架)는 조선후기 선비사회에 유행한 문방구 취미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몸체의 반은 물을 고이게 해 붓을 씻을 수 있는 필세(筆洗)로, 반은 붓을 꽂을 수 있는 필가(筆架)로 구성됐다. 필세와 필가를 함께 구성한 것은 매우 드문 형식이라고 한다.
제402호로 지정된 '백자청화 칠보화훼문 사각병'(白磁靑畵七寶花卉文四角甁)은 일본 에도시대에 유행한 송피릉(松皮菱) 화창과 화류문을 사용한 것으로 한일 도자 양식 교류의 일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이다.
이대는 두 작품 모두 19세기 경기도 광주 분원리 관요(官窯)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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