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 뒤집을 것…승리 확신한다"(종합)
"1번과 2번은 수구기득권…文·洪당선시 광장 5년간 분노한 대중의 전쟁터 돼"
"당선 직후 경쟁후보와 통화…안보·외교·경제·청년실업 해결 추진"
'뚜벅이 유세'에 "제 2의 안풍 분다…1천만명에게 진심 전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8일 "안철수를 찍으면 안철수가 이긴다.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이다"라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 아침, 저는 저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과거와 미래의 대결에서 미래가 승리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9일 대선에 대해 "낡은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선택하는 날"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 후보는 프랑스 대선에서 중도신당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된 점을 거론하면서 "프랑스 국민은 지긋지긋한 60년 기득권 정당구조를 깼다. 프랑스는 낡은 이념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를 선택했다"면서 "내일 치러지는 한국의 대선도 못해도 2등은 하면서 살아남은 한국의 기득권 양당 정치구조를 혁신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이 세계 역사에 프랑스와 함께 기득권 정치에 종말을 고하는 상징국가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시대 변화의 흐름은 더이상 거스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 후보는 1번(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과 2번(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은 과거이며 수구 기득권이라면서 "1번과 2번의 정치를 깨는 것이 변화이고 미래"라고 말했다.
그는 "1번을 찍으면 이 나라 또 다시 두 동강으로 나뉘어 분열하고 대결하는 정치 반복된다.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 경제, 안보, 민생 돌보지 못하고 이제와서 또 정권을 달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선거 전에는 통합을 외치다가 선거가 끝나면 도움준 사람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끼리끼리 나눠먹었다"면서 "계파 패권주의의 가장 큰 문제는 무능하다는 것이다. 줄 잘 서고, 말 잘 듣는 사람만 쓰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2번을 찍으면 부끄러운 과거가 반복된다. 대통령 후보 자격조차 없는 부끄러운 2번을 찍으시면 이 나라가 부끄러운 과거로 돌아간다"라며 "당선될 수도 없고, 보수를 대표할 수도 없고, 미래를 책임질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 후보는 "1번이나 2번이 되면 광장은 5년 내내 분노한 대중의 전쟁터가 될 것"이라며 "이대로 멈추면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변화와 미래를 선택해 달라"면서 ▲국민을 통합하는 대통령 ▲최고의 인재로 구성된 역사상 가장 유능한 정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를 확실히 준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개혁공동정부를 만들어 기득권의 저항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개혁과제를 힘있게 추진할 것"이라면서 국민께서 감동할 수 있는 정치, 대한민국을 다시 꿈꾸게 할 수 있는 정치, 저 안철수가 꼭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정부 드림팀을 만들 것이다. 젊고 능력 있는 정치지도자들께도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릴 것"이라며 "지역, 세대, 이념의 차이를 넘어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해 열정을 갖고 함께 할 인재들이 폭넓게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는 지난 4일부터 4박 5일째 진행 중인 '걸어서 국민속으로' 뚜벅이 유세를 거론하면서 "시작은 작았지만, 결과는 거대했다"라며 "저는 감히 뚜벅이 유세를 제2의 안풍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이 있었기에 국민께서 그것을 알아봐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마음은 거리에, 시장에, 골목골목에서 참으로 소중하게 존재했다. 빛났다"라며 "'정치가 국민들 삶과 너무 동떨어져 있었구나'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걷고 또 걸으면서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이유도 생각났고, 세상을 바꾸겠다는 초심도 더욱 간절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까지 (페이스북) 생중계를 한 시간만 41시간 47분이다. 200만명이 생중계를 시청했으며, 페이스북에서만 874만명에게 전달됐다"라며 "오늘이 지나면 1천만명은 무난히 넘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당선되면 취임식은 어디서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국회서 선서 이후 바로 청와대에 가서 일을 시작하겠다. 가장 먼저 당연히 경쟁한 후보들과 통화하겠다. 또 각 정당 대표들의 협조를 구해 빠른 시간내 협치를 하겠다"라며 "안보·외교·경제 등 3대 현안, 특히 청년 실업문제가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빠른 시일내 팀을 짜서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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