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2경기 연속 무실점…추신수 1안타 1타점
김현수 결장, 황재균은 트리플A서 무안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만루 위기를 넘기며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경기에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평균자책점은 3.45까지 내려갔다.
전날 시즌 7세이브를 수확한 오승환은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닉 마카키스에게 볼카운트 1볼에서 몸쪽 시속 149㎞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줬다.
이어 커트 스즈키를 희생 번트로 잡아내며 1사 후 끝내기 주자가 오승환의 등 뒤에 자리했다.
세인트루이스 벤치에서는 제이스 피터슨을 고의4구로 내보내고 타격감이 좋지 않은 댄스비 스완슨과 상대하는 걸 택했다.
오승환은 1사 1, 2루에서 스완슨을 높은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대타 타일러 플라워스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아놓고 볼넷을 허용해 만루를 채웠다.
오승환은 이날 2안타를 친 엔더 인시아테를 상대로 1루수 쪽 강습 땅볼을 유도했다.
곧바로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오승환은 1루수 맷 카펜터로부터 송구를 받아 간발의 차로 먼저 베이스를 밟았다.
인시아테는 세이프를 주장하며 챌린지를 신청했지만, 원심이 그대로 유지되며 오승환은 위기를 넘겼다.
오승환은 연장 12회초 돌아온 타순에서 대타 덱스터 파울러로 교체됐다. 팀은 연장 14회초 터진 토미 팸의 투런포를 앞세워 6-4로 이겼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오랜만에 타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추신수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경기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로 추신수의 타율은 0.238(101타수 24안타)로 소폭 올랐고, 시즌 12번째 타점을 더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강한 타구로 타점을 올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2, 3루에서 등장한 추신수는 상대 선발 딜런 오버턴의 5구를 제대로 받아쳤다.
총알 같은 타구는 시애틀 유격수 진 세구라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졌고, 그 사이 3루 주자 마이크 나폴리가 홈에 들어왔다. 추신수는 1루에서 아웃됐다.
4회초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초 무사 1루에서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피트 코즈마의 번트와 딜라이노 드실즈의 중견수 뜬공으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루그네드 오도어와 엘비스 앤드루스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팀이 3-4로 역전당한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3-0으로 앞서가던 7회말 3점을 내준 뒤 8회말 카일 시거에게 결승 솔로포를 맞고 3-4로 역전패했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상승세를 탄 팀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김현수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결장했다.
화이트삭스는 선발로 좌완 호세 킨타나를 냈고, 벅 쇼월터 감독은 그를 선발 라인업 카드에서 지웠다.
볼티모어는 4-0으로 승리해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구단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에서 뛰는 황재균(30)은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레일리 필드에서 열린 트리플A 리노 에이시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전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삼진 3개를 당하며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황재균의 타율은 0.302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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