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속초 호텔 공사현장 크레인 넘어져…인명피해 없어
(속초=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밤사이 강원 동해안에 강풍이 몰아쳐 속초의 호텔 공사현장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8일 오전 5시 50분께 속초 청학동 호텔 공사현장 8층 높이에 설치된 대형 크레인이 'ㄱ' 자 형태로 꺾었다.
사고 당시 크레인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차량과 행인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밤사이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크레인이 좌우로 심하게 움직여 119에 신고했는데, 그사이 굉음을 내면서 힘없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경찰은 호텔 신축 건물 주변 도로의 차량과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넘어간 대형 크레인을 철거해 안전사고 위험이 없어질 때까지 차량 등을 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새벽 미시령에는 초속 20m, 속초와 삼척 초속 13.1m, 양양 14.2m, 대관령 초속 7.1m의 강풍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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