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15.78

  • 6.12
  • 0.24%
코스닥

717.89

  • 5.63
  • 0.78%
1/5

수원·제주, AFC 챔스리그 16강 향한 최후 결전…'오직 승리'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수원·제주, AFC 챔스리그 16강 향한 최후 결전…'오직 승리'

수원-광저우·제주-감바 오사카 9일 조별리그 최종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프로축구 K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향한 마지막 결전에 나선다.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16강 티켓을 따려면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나선 K리그 클래식 구단은 수원, 제주, FC서울, 울산 현대 등 모두 네 팀이다.

하지만 9~10일 치러지는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이미 서울과 울산의 탈락이 확정돼 16강 진출의 희망이 남은 팀은 수원과 제주뿐이다.

지금까지 동남 아시아권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한 팀은 무앙통(태국),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이상 E조), 우라와 레즈(일본), 상하이 상강(중국·이상 F조), 장쑤 쑤닝(중국·H조) 등 5팀이다.

G조의 수원과 H조의 제주는 남은 3장의 16강 티켓을 놓고 최후 결전에 나선다.

두 팀이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나란히 16강에 진출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오직 승리뿐이다.






◇ 수원 '이겨야만 16강' = 수원은 9일 오후 7시 30분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광저우 헝다(중국)와 조별리그 G조 최종전을 펼친다.

수원은 5차전까지 2승 2무 1패(승점 8)로 광저우(승점 9)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승점 7)와는 승점 1차다.

수원은 지난 4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가와사키에 덜미를 잡히는 통에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최종전 상대는 중국 슈퍼리그 '절대 1강' 광저우다. 광저우는 5차전까지 무패행진(2승 3무)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상황은 수원에 다소 불리하다. 수원이 원정으로 '난적' 광저우를 상대하는 동안 가와사키는 '최약체' 이스턴SC(홍콩)와 홈에서 맞붙는다.

최악의 상황은 수원이 광저우에 패하고, 가와사키가 이스턴을 상대로 이기거나 비기는 것이다.

수원이 광저우에 지면 승점은 8에 묶인다. 이런 가운데 가와사키는 이스턴에 덜미만 잡히지 않는다면 최소 승점 8 이상을 확보한다.

수원과 가와사키가 승점이 같아지면 상대전적을 먼저 따지는 규정이 적용된다. 가와사키에 1무 1패를 당한 수원이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가와사키가 이스턴을 손쉽게 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원으로서는 광저우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이 때문에 수원 서정원 감독은 6일 울산 현대와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에 주전급 선수들을 선발진에서 빼는 고육지책을 쓰면서 이번 광저우전을 준비했다.

울산과 10라운드에서 1-2로 패해 무거운 분위기에서 중국 원정길에 오른 수원은 '오직 승리'를 외치며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 제주 '비겨도 불안…승리 절실' = 제주는 9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와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준비한다.

제주는 올해 K리그 클래식 전반기에 가장 뜨거운 팀이다. 전북 현대의 '1강 독주'의 대항마로 나서 10라운드까지 전북을 따돌리고 선두를 지키고 있다.

전북과 나란히 승점 20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제주는 10경기 동안 무려 21골을 쏟아내는 화끈한 공격포를 자랑하고 있어 상승세를 AFC 챔피언스리그 최종전으로 이어갈 태세다.

제주는 조별리그 H조에서 이미 16강을 확정한 장쑤(승점 12)에 이어 승점 7로 2위다. 3위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승점 5)와 2점 차다.

제주는 감바 오사카와 1차전 원정에서 4-1로 대승을 거둔 터라 이번 역시 승리를 장담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최악의 상황에서 제주가 감바 오사카에 패하고, 애들레이드가 장쑤를 이긴다면 제주와 애들레이드의 승점은 8로 동률이 된다.

공교롭게도 제주는 애들레이드와 상대전적에서 1무 1패로 뒤져 자칫 16강 티켓을 날릴 수 있다. 이런 상황을 피하려면 제주는 감바 오사카를 깔끔하게 이겨주는 게 최선이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