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임창용, 3연전서 1승 2세이브…LG, 1천813일 만에 두산 3연전 독식
고영표, 한화 제물로 6이닝 무실점 마법투…NC, 삼성전서 14안타 13득점
넥센-SK, 5시간 17분 헛심공방…시즌 관중 200만 명 돌파에 '-1만5천612명'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이대호 기자 = 선두 KIA 타이거즈와 3위 LG 트윈스가 어린이날 주말 3연전을 모두 휩쓸고 고공비행했다.
KIA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8회 터진 서동욱의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앞세워 5-3으로 이기고 원정 3연전을 깨끗이 쓸어담았다.
KIA는 2-3으로 뒤진 8회 롯데 3루수 김동한의 송구 실책으로 잡은 무사 1루에서 이범호의 좌월 2루타로 3-3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서동욱이 롯데 구원 장시환에게서 우측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롯데 주포 이대호는 10년 만에 3번 타자로 출전해 6전 전승을 달리던 KIA 선발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중월 솔로포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기대에 부응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뒷문 불안으로 노심초사하던 KIA는 이번 3연전에서 마무리 임창용의 부활이라는 뜻밖의 선물을 수확했다.
임창용은 3연전 첫날 승리를 안은 데 이어 2∼3차전에서 연속 세이브를 올리는 등 사흘 내리 깔끔한 투구를 펼쳐 불안감을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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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를 10-4로 격파하고 2012년 5월 18∼20일 이후 1천813일 만에 두산과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어린이날 3연전에서 두산과 LG의 '잠실 더비'가 정례화한 이래 LG는 8년 만에 두산 3연전 독식이라는 기쁨도 맛봤다.
5⅓이닝 동안 3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은 LG 선발 류제국은 6승(1패)째를 수확해 다승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이에 반해 두산 선발 유희관은 류제국과 같은 이닝을 던지고도 올 시즌 개인 최다 피안타(11개)와 최다 실점(6점)하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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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쿨 가이' 박용택은 홀로 한 경기 개인 최다인 6타점을 올리고 대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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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NC 다이노스는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를 제물로 홈런 2개 포함 안타 14개를 치고 13점을 뽑아 13-3으로 낙승했다.
NC는 올해 구단 두 번째이자 전체 12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NC와 LG는 나란히 시즌 20승을 올려 선두 KIA를 바짝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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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60억 원을 받는 조건에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사이드암 우규민은 4이닝 동안 6실점(4자책점) 하고 시즌 2패째를 안았다. 올 시즌 6경기에서 아직 이적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시즌 6승에 머문 삼성은 올해 32경기를 치러 한 번도 2연승 이상을 올리지 못했다.
kt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10-0으로 대파했다.
사이드암 고영표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무실점 마법투를 선사한 덕분에 kt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올 시즌 최장 시간인 5시간 17분 동안 혈전 끝에 6-6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SK는 3-6으로 패색이 짙던 9회 4번 김동엽의 극적인 좌월 3점 홈런으로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넥센은 연장 12회 말 1사 1, 3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으나 채태인의 삼진, 김민성의 뜬공으로 아쉽게 돌아섰다.
올 시즌 160경기를 치른 현재 총 198만4천388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 시즌 관중 200만 명 돌파에 1만5천612명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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